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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F 메타인지 피드백의 이해 3. 지도모형(관찰-모니터링)

postk 2024. 2. 27. 01:06
2018-10-05 22:33:27
 
 

 

 

<2-2>둘째 주. 관찰

 

새 단원도입 2주째, 지난 주 ‘나의생각점검표 읽기학습’을 진행한 아동에게 메타인지 항목들이 얼마만큼 아이의 사고에 편입(내면화: Internalization)되었는지 알아봐야 한다. 이것이 메타인지 피드백의 두 번째 단계인 ‘관찰’이다. 

 

먼저 지시 및 관찰 과정에서는 5분 정도의 시간을 두고 교재를 풀려보면서 아동의 인지적, 메타인지적사고, 주의집중 정도(작업능력), 특정 행동 등을 직접 관찰한다. 이때 교사는 아동이 가급적 주위에시선을 뺏기지 않고 과제에 몰입하도록 도와야 한다. 부족한 아이일수록 사소한 잡음, 이를테면 교재를 넘기는 소리나 기침, 시계의 비프음, 핸드폰 벨소리 등에 주의집중을 놓치고 산만해지기 쉬우므로 아동이 교재를 푸는 동안에는 교사 역시 가급적 정숙을유지하는 게 좋다.  

 

아동이 수업과는 상관없는 얘기를 한다든지 교사에게 말을 걸 때는 문제를 소리 내어 읽으면서 풀도록 지시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그리고 교재 풀이 중 아동이 문제를 틀리거나, 안 푼 문제를 모르고 지나치더라도 일단 시간이다 될 때까지(5분)는 그냥 묵과해야 한다. 교재 풀이 중 교사의 간섭은 아동의 리듬과 주의집중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이 문제를 푸는 동안 교사의 역할은 아동의 주의집중을 돕고, 정숙을 유지하면서 아동의 ‘사고수준’을 체크해 두는 일이다.

 

5분 후 교재풀이가 끝나면, 교사는 아동이 푼 교재를 즉시 채점해서 틀린 부분을 표시해 준다. 이때계산의 오류 외에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숫자, 문제의 위치와 답의 위치가 어긋나 있는 경우에도 오답으로 간주하여 표시해 둔다. 이런 경우 대개 아동은 교사에게 왜 틀렸냐고 항변하기 마련이지만 이에 교사가 일일이 대꾸할 필요는 없다. 왜 틀렸는지는 아동 스스로가 생각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동이 틀린 문제를 고칠 수 있는지 확인한 후(고칠 수 없으면 가르쳐 줄 것), 5분간의 관찰내용 중 우선순위를 정해 아동에게 피드백한다. 아동은 ‘나의 생각점검표’ 내의특정 항목에서 문제를 보일 수 있고 때로는 여러 항목에서 복합적인 문제를 드러낼 수도 있다. 그러나‘관찰단계’의 피드백은 ‘나의생각점검표’ 2단계(문제풀이 도중)에 집중하도록 한다. 이 시기 아동에게 나타나는 대부분의 오류는 2단계 메타인지 항목에서의 결함으로 유발되기 때문이다.

 

다음은‘관찰단계’의 수업예시이다.

참고로 당일 풀릴 교재는 아동의 현재 수준에 맞춰 한 세트의 전반부(1~5), 혹은 후반부(6~10)로 나누어 제시한다.

 

[관찰수업: C#55]


수업의 절차



수업내용




2-1단계
(지시와 관찰)
 
 
 
 
 
 


⊙교사: “오늘은 5분 동안 교재를 풀 거야. 시작은 여기 #55번부터이지만 몇 장을 풀게 될지는 너에게 달려 있단다. 네가 집중할수록 많이 풀 수 있겠지. 그리고 틀리지 않고 많이 풀수록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니까 열심히 해보자.”
⊙아동: “네.”
⊙교사: “지금부터 교재를 풀어 보자. 시간이 다 되면 알람이 울릴 테니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보는 거야. 그리고 중간에 하고 싶은 말이나 질문이 있더라도 우선은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해야 한다. 또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궁금해할 필요는 없단다. 끝나기 1분 전에 선생님이 말해줄 테니까, 알겠니?”
⊙아동: “네”
⊙교사: “그럼 시작해라”
 
---교재 풀이 중---
 
⊙교사: “1분 남았다”
⊙아동: “벌써요?”
 
---시간 종료---
 




2-2단계
(오답정정)
 
 
 
 
 
 
 



⊙교사: “자, 거기까지. 이제 네가 한 것을 보자”
⊙아동: “네.”
⊙교사: “2장 조금 못 풀었구나. 선생님이 틀린 부분을 표시해줄 테니까 고쳐보렴”
 
---오답 표시 중---(C#55b)
 

 
 
⊙아동: “어? 그게(14번 문제) 왜 틀렸어요?”
⊙교사: “일단 모두 고친 후에 얘기하자”
 
---오답 정정 중---


⊙아동: “이거 3이라고 쓴 건데..(14번 십의 자리를 고쳐 씀), 그리고 이건(22번)
더하기를 해버렸네.. 그리고 59곱하기3(23번)은 왜 틀렸지? 아! 17인데 16이라고 썼구나”
 
☞교사는 아동이 오답을 정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생각점검표’ 2단계의 항목 중 어느 곳에 포인트를 두어 피드백 할지를 결정합니다. (1~2가지만 선택) 본 예시에서는 59Ⅹ3의 오류를 중심으로 피드백합니다.
 




2-3단계
(피드백)
 
 
 
 
 
 
 



⊙교사: “자, ‘나의 생각점검표’ 2단계에서 ④, ⑤, ⑥번을 읽어볼래?”
⊙아동: “네”


④방금 전에 풀었던 문제가 뭐였지?
⑤지금 이 문제는 좀 전에 풀었던 문제랑 무엇이 다르지?
⑥무언가 규칙이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해
 
⊙교사: “한 번 대답해보렴. 55Ⅹ3과 56Ⅹ3 둘 중 어느 쪽이 크니?”
⊙아동: “56Ⅹ3이요”
⊙교사: “왜 그렇지?”
⊙아동: “여긴 55구 여긴 56이니까 56Ⅹ3이 크죠”
⊙교사: “그렇구나. 네가 푼 교재의 오른쪽 줄에 있는 문제들은 모두 곱하기 3이구나, 그렇지?
⊙아동: “네”
⊙교사: “그러니까 위의 수가 클수록 답도 커지겠구나, 맞니?
⊙아동: “네, 그렇죠”
⊙교사: “그럼 말야, 여기 56Ⅹ3보다 59Ⅹ3이 더 커져야 하겠구나, 그렇지 않니?”
⊙아동: “네.. 근데 이건 제가 잘못 계산한 거에요.”
⊙교사: “누구나 잘못 계산할 수는 있단다. 문제는 계산한 다음이지. 넌 그 문제를 풀고 나서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니?”
⊙아동: “아뇨. 이제 보니까 알았죠”
⊙교사: “네가 규칙을 기억하고 있고, 방금 전에 푼 문제랑 지금 풀 문제랑 같이 비교하면서 풀었다면 이렇게 잘못 계산했더라도 무언가 답이 이상하단 걸 눈치챌 수 있었을 거야. (◀피드백1) 다음 ⑩번을 읽어보렴”


⊙아동: ⑩무언가 답이 이상하면 넘어가지 말고 다시 풀어야지
⊙교사: “그리고 ⑦번을 읽어보렴”
⊙아동: ⑦너무 서둘러서 풀려고 하면 안돼


⊙교사: “실수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대충 빨리 풀려고 하는 태도란다. 그렇게 풀다 보면 오히려 실수가 많아지게 되고, 실수가 많아지다 보면 될 대로 되라는 생각이 들게 되지. 그러니까 차분하게 답이 맞는지 살피면서 푸는 습관이 중요하단다.” (◀피드백2)


⊙아동: “네”
⊙교사: “수고했다. 그리고 잊지 말거라. 넌 언제든 오늘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말야”
⊙교사: “다음 주에는 네가 어떤 문제에서 어떻게 틀리고 어떤 실수를 하는지에 대해 얘기해 볼 거야.”
 
(주의☞) 자기신뢰감을 높여가는 것도 메타인지 피드백의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입니다. 따라서 수업의 말미에는 반드시 칭찬으로 마무리해 주십시오.

 

 

<2-3>셋째 주. 모니터링

 

새 단원도입 첫 주에 풀린 교재의 채점이 끝나면 오류의 주요 원인을 파악하여 교재에 메모 또는 표시해 둔다. 

메타인지피드백의 세 번째 단계인 모니터링의 목표는 오답수정이 아니다. 그보다는 오답, 오류를 일으킨 원인을 아동이 알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위해 먼저 할 일은 교재의 흐름에 대해 아동에게 적절한 정보를 주는 것(교재흐름알기)이다.

 

구몬교재는 초반부에 문제의 형태를 세분화하여 차례대로 제시한 후 후반부에 서로 다른 형태를 뒤섞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초반부보다는 후반부에 오답/오류가 집중된다. 이것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으려면 아동이 문제의 서로 다른 형태를 비교, 구별하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상태(메타인지)가 되어야 한다.

 

교재흐름알기(3-1단계)에서는 교사가 두 가지 이상의 문제 형태를 비교해서 아동에게 유사점과 차이점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동에게서 서로 분리되어 있는 불완전한 지식들을 조절(메타인지)하여 이전보다 진일보한 지식을 형성시킬 수 있다. ‘교재흐름알기’를 통해 문제의 패턴(어떤 형태의 규칙적인 배열)을 읽을 수 있게 되면, 그것을 근거로 오류의 원인에 대해 지적했을 때 아동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쉬워진다. 또한 그것은 아동이 오류의 원인을 말로 설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모니터링의 두 번째 과정은 ‘오류지적과 오류설명하기’이다. 오류지적은 교사가 아동의 오류에 대해 직접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고, 오류설명하기는 아동이 교사의 시범(오류지적)을 발판 삼아 자신의 오류에대해 교사에게 설명해 보는 것을 말한다. 

 

주의할 점은 오류지적이 그것 자체가 올바른 방법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아동이 오류를 설명하는 방법(메타인지)을 배우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아동이 따라할 수 없는 지적이나 설명은 메타인지 피드백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교사는 아동이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지적해 주어야 하며, 아동이 못 알아들을 때는 즉시 단어나문장을 바꿔 다시 제시해야 한다.

 

오류지적이 끝나면 같은 종류의 오류에 대해 아동으로 하여금 오류를 설명해 보도록 격려한다. 만일 아동이 설명하지 않고 단순히 오답부터 고치려고 하면 주의를 준다. 보통아동이 설명하는 것을 싫어하는 데에는 뇌의 미성숙, 직관적 사고에 편향된 시기 등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아동심리학적으로진짜 이유를 밝힌다면 한마디로 ‘생각하기 귀찮아서’이다.

 

우리는 때로 연필을 뺏어야 할지도 모른다. 어르고 달래며 사탕까지 줘야 할 수도 있다. 어찌됐든 설명하지 않고 답만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설명을 시도할 때에만 비로소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메타인지)할수 있기 때문이다. 즉, ‘오류정정’은 한 문제를 고쳐주지만 ‘오류설명하기’는 아동의 사고를 고쳐준다.

 

다음은‘모니터링단계’의 수업 예시이다.

 

[모니터링수업: B#71~80]


수업의 절차


수업내용




3-1단계
(교재흐름알기)
 
 
 
 
 
 


⊙교사: “오늘은 요즘 네가 어떤 문제에서 어떻게 틀리고 어떤 실수를 하는지에 대해 얘기해 볼 거야. 먼저 여기를 봐주렴.”


⊙아동: “네.”
 


 
⊙교사: “72쪽 이 부분에서 백의 자리와 십의 자리를 묶어서 생각해보자(그림에서 하일라이트부분) 이것을 22+12라고 생각하면 이곳은 34이거나 35이겠지?”
⊙아동: “네”
⊙교사: “그런데 일의 자리를 보렴. 일의 자리가 10이 넘으니까 22+12는 35가 되고, 24+31은 56이 되는구나, 그렇지?”
⊙아동: “네”
⊙교사: “이번에는 76쪽도 같은 방법으로 생각해 보자. 백의 자리와 십의 자리를 묶어서 생각해보면 46+15는 61이거나 62겠지?”
⊙아동: “네”
⊙교사: “그런데 일의 자리를 보니까 10이 넘질 않는구나. 그러니까 46+15는 그대로 61이 되겠구나, 그렇지?”
⊙아동: “네
⊙교사: “같이 생각해 보면, 백의 자리와 십의 자리를 묶어서 어림할 때 일의 자리가 10을 넘느냐 안 넘느냐에 따라 하나를 더 올려 쓰기도 하고 그대로 쓰기도 하는구나, 그렇지?”
⊙아동: “네”
 
 


3-2단계
(오류지적과
오류설명하기)


⊙교사: “자, 그러면 네가 풀었던 교재를 보자. 보다시피 처음 공부한 거라 많이 틀렸지만 중요한 건 지금부터란다. 9번 문제부터 어디서 왜 틀렸는지 선생님이 설명해 줄 테니 답을 고쳐 보렴
⊙아동: “네”


 
 
⊙교사: “322+129에서 32+12는 44이고 일의 자리가 11이니까 44는 하나 더 커져야 하는데 넌 그대로 썼지?”
⊙아동: “네, 그럼 451이요”
⊙교사: “그렇지. 322+192에서 32+19는 50이 넘는데 네가 쓴 답은 너무 작지?”
⊙아동: “음.. 51이니까 514요”
⊙교사: “그렇지. 149+538에서 14+53은 67이거나 68인데 네가 쓴 답은 너무 크지?”
⊙아동: “그럼, 68... 687이요”
⊙교사: “그렇지. 이제 13, 14번은 네가 직접 왜 틀렸는지 말해보겠니?”
⊙아동: “네. 203+592에서 20+59는 79이고 여기(3+2)가 5이니까 그냥 쓰면 되는데 805라고 했구요..”
⊙교사: “그렇지. 그리고?”
⊙아동: “257+127에서 25+12는 37인데 7+7이 14니까 37을 하나 더 올리면 되는데 너무 많이 올려서 틀렸어요”
⊙교사: “그렇지. 잘했구나. 이제 네가 어떤 실수를 하는지 알게 되었으니 이번 주에는 저번 주보다 훨씬 잘하게 될 거야.”
⊙교사: “다음 주는 오답을 찾는 시간이란다. 오늘 네 실수들을 잘 기억해 두렴.”